| | | 대회후 상장을 받은 어린이들보다 부모들의 표정이 더 밝다 | | | |
3월 18일 토요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수도전기공고 테니스장. 6명의 어린이들이 부모와 조부모와 함께 모였다. 한국주니어테니스협회가 주최하는 주니어 대회. 경기전 여러 형태의 테니스 테스트 결과, 4명의 어린이는 정규 규격 코트에서 서비스가 가능하고 2명은 아직 서브 넣는데 익숙하지가 않았다. 그래서 두반으로 나누어 경기를 했다. 서브가 가능한 4명은 6게임 한세트 풀리그로 경기해 순위를 매겼고, 서브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두명은 매직테니스 네트를 바로 설치하고 레드볼로 7점 타이브레이크 3세트 게임을 두 번했다. 서브가 되는 4명의 주니어 서윤재, 황지후, 김상준, 이건은 돌아가며 5분간의 워밍업을 한 뒤 경기를 했다. 첫 번째는 채드윅 국제학교 서윤재와 소사벌초 황지후의 경기로 시작됐다. 서윤재는 지난해 11월 38차 천안주니어대회에서 준우승을 하고 아까워하면서 귀가했다. 황지후는 3월 11일 천안 39차 주니어대회에서 우승을 한 선수다. 경기 초반 황지후가 3대0으로 앞서 나갔다. 공격 일변도인 서윤재는 실수를 하며 코트와 상대 볼에 대한 적응에 시간이 필요했다. 서윤재는 바로 리턴 자리를 앞당기며 황지후의 서브를 공략했다. 1대3으로 한게임을 만회한 서윤재는 감을 찾은 듯 내리 6게임을 따내며 6대3으로 이겼다. 서브가 안정적이고 스트로크가 차분한 황지후는 랠리를 잘했지만 서윤재의 빠른 볼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다. 부모들 자리에서 두 선수가 모두 잘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레드볼 이서희(서울국제학교), 최정우(학동초) 선수들의 차례가 됐다. 네트가 설치되고 랠리를 5분간 한뒤 경기를 시작했다. 7점 3세트 게임.1세트 10대8로 이서희가 이겼다. 스코어에서 보듯이 한점한점 서로 획득하며 치열한 경기를 했다. 어린 최정우가 두점차 이상 앞서가다가 이서희가 침착하게 따라가 9대 8에서 득점했다. 2세트는 7대3으로 감을 잡은 이서희가 이겼다. 이후 빈 공간에서 최정우는 할아버지와 랠리를 하며 연습을 했다. 한시간 뒤 다시 열린 리턴매치에서 최정우가 4대7 6대8로 이서희에 졌지만 2세트 막판까지 이서희의 승리를 낙관하기 어려울 정도로 접전을 펼쳤다. 두 선수의 랠리는 첫 경기때보다 늘어났고 가까스로 걷어올린 공들이 많을 정도로 수비도 늘었다. 보호자들에게 집주변 작은 공간에서 랠리를 같이 하라고 권했다. 이서희에게는 정규 규격 코트에서 6게임을 참가하도록 했지만 베이스라인에서 네트너머 서비스 박스에 볼을 넣기란 성인도 어려운 기술이다. 집에서 수건으로 허공에 쳐서 서브에 필요한 어깨 근육을 키우도록 권했다. 다음은 신용산초 이건과 삼육초 김상준의 경기. 결과는 이건의 6대4 승리. 몇 번의 듀스 게임과 어드빈티지 리시브, 어드빈티지 서비스 상황이 연출되면서 매 게임 박빙 승부를 보였다. 3대 3, 4대 3으로 이건이 앞서면서 6대4로 마무리했다. 두 선수들에게는 볼 데드 상태에서 서비스를 넣는 상대에게 볼을 주는 법을 지도했다. 베이스라인에서 볼을 라켓에 맞혀 넘겨주되 원바운드가 되어 받을 수 있게 했다. 꼭 눈 맞춤을 서로 하고 공을 받을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하고 공을 넘겨 주라고 했다. 또 서비스 위치와 리턴 위치를 지도했다. 게임을 처음 해본 터라 어디서 서브를 넣고 어디서 공을 받아야 할 지를 몰랐다. 일일이 서브 넣을때마다 위치를 알려주었다. 테니스 스코어가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영어로 스코어를 불러서 알게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구력 1~2년된 성인들도 게임이 어렵고 스코어 부르기 익숙하지 않고 리턴위치가 어딘지 분간을 못하는데 10살~11살이 테니스 정식 게임을 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되어 좀더 자세히 친절하게 그리고 간단하게 알려주었다. 그 결과 한게임을 마칠 수 있었다. 이후는 서윤재와 이건, 황지후와 김상준의 경기로 코트 예약한 시간 오후 2시에 모두 마치게 됐다. 선수마다 2~3게임씩은 다했다. 4시간동안 한게임 30분간의 경기를 하기도 했다. 레드볼은 참가자가 두명이라 절대 경기시간이 적었다.
경기후 참가자 전원에게는 주니어협회에서 제공한 상장이 주어졌다. 전승을 한 서윤재는 우승 상장과 부상으로 임지헌 교수의 토탈테니스 기초편 책자가 주어졌다. 지난주 우승했던 황지후는 준우승, 3위는 1승을 한 이건, 4위는 3패를 했지만 침착하게 서브넣고 리턴플레이를 보여준 김상준이 됐다. 이서희가 5위, 최정우가 6위 상장을 받았다.
어린이들에게 볼을 주고 라켓을 쥐어 테니스 게임을 하게 하는 것은 어린이 입장에서 어렵다. 코트는 넓고 네트는 높고 볼은 자유자재가 안된다. 상대의 볼이 어렵고 규칙이 어렵고 볼을 받는 위치 잡기가 어렵다. 엔드 체인지하고 벤치에서 60초간 쉬게하는 것도 그들에게 아주 익숙하지 않은 일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단 한게임을 해보고 이후 유튜브나 TV를 통해 테니스를 보면 실제로 경험한 것이기에 많은 정보가 머릿속에 쏙쏙 들어올 것이다. 우승한 서윤재는 윔블던 로고가 달린 모자를 쓰고 경기를 했는데 윔블던 사이트에 가서 직접 구매를 했다고 한다. 어린이들의 테니스 정보력은 대단하다. 요즘 MZ세대들이 하는 것을 10대중에서 똑같이 하고 있다. 서윤재의 서브 자세를 살펴보니 라켓 헤드가 등 뒤를 치고 올라오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황지후는 포핸드때 볼을 앞에서 맞히는 프로 동작이 고대로 나왔다. 포핸드 피니시 라켓도 등 뒤까지 넘어갈 정도로 호쾌했다. 스윗 스팟도 아주 탁월할 정도로 자세가 잘 나왔다. 김상준은 서브를 효과적으로 넣기 위해 베이스라인 정 가운데에서 한두발만 이동해 애드 코트, 듀스 코트 서브를 넣었다. 네트 가장 낮은 곳으로 서브를 넣기 위함임을 알 수 있었다. 테니스는 쉬워보여도 결코 쉽지 않다. 특히 레크레이션 테니스를 하는 어린이 입장에서 대회도 거의 없고 배워도 경기할 기회나 코트가 잘 주어지지 않는다. 학교마다 테니스코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집 주변의 코트는 온통 어른들이 이용해 어린이들이 코트에 들어가기 쉽지 않다. 그래서 학교 체육시간이 답이다.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학교 체육시간에 라켓을 잡고 볼을 넘기면 어린이 테니스인구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나 스페인의 주니어 테니스인구는 10만명 이상이다. 라켓이 흔하고 테니스장이 많아 테니스를 쉽게 접해 테니스하는 어린이가 10만명이나 된다. 학교 체육시간에 테니스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아무튼 서울 수도공고 테니스장에서 2주에 한번씩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주니어 테니스대회는 계속 열려 어린이들에게 테니스 게임 경험을 하게 한다. 테니스를 시작하는 것은 좋은 선택 첫째, 테니스는 건강에 이롭고, 스포츠맨십,리더십, 인내심, 집중력, 책임감, 협동심 등을 배울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운동이다. 테니스 게임을 통해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관계를 개선한다. 둘째, 어려서 부터 하게 되는 테니스 게임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셋째, 테니스를 하는 것은 매우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운동을 배우는 기회를 가지고 건강하고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다. 경기를 마치고 귀가한 선수들은 테니스 경기때 위너와 실수 경험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테니스를 더 배우고 싶어하고 안되는 부분을 연습하게 하고 세상에 나온 테니스를 호기심있게 보게 된다. 넷째, 뛰기, 정지하기, 순간적으로 움직이기,점프하기 등 종합신체 기능을 요구하는 테니스 게임을 하면 근육 발달, 유연성, 균형 감각, 반사 능력 등 다양한 신체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테니스를 통해 건강한 체력과 신체 기능을 유지하고 향상시킬 수 있다. 게임을 할때 엔드체인지때마다 선수들은 물을 평소보다 벌컥벌컥 많이 마시고 RPM 150까지 오른 가쁜 호흡을 1분동안 고른다. 그리고 다시 게임에 들어간다. 1,3,5,7,9 게임 엔드체인지때마다 벤치에서 쉬는 것은 컨디션 회복과 숨고르기에 아주 중요하다. RPM이 오르고 내리고 하면서 심장이 튼튼해진다. 순간적으로 RPM 오르고 내리는데 테니스만한 것이 없다. 다섯째, 테니스는 빠른 판단과 집중력, 문제 해결 능력, 상황 판단 능력 등 인지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테니스 게임에 참가한 어린이는 더 나은 학습 능력과 긍정적인 자아 개발을 할 수 있다. 여섯째, 테니스는 도전적이고 재미있는 운동이다. 어린이가 테니스를 하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열정을 불태울 수 있다. 어린이는 스포츠를 즐기며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할 수 있다. 어린이가 테니스에서 서브가 들어가고 랠리가 되면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어린이는 다른 영역에서도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 | | ▲ 채드윅 국제학교 서윤재. 이 장면에 부모도 "어머나" 하면서 놀란 반응을 보였다 |
| | | ▲ 신용산초 이건 |
| | | ▲ 임팩트를 프로선수들처럼 앞에서 하는 소사벌초 황지후 |
| | | 페더러 등 프로 선수 포핸드 임팩트 자세와 흡사하다. 라켓 스윗스팟에 볼이 있고 왼손의 버티는 자세도 좋다. |
| | | 라켓헤드가 등 뒤 꼬리뼈까지 내려가는 서비스 자세를 갖춘 채드윅 국제학교 서윤재 |
| | | 포핸드 피니시 라켓이 등뒤로 가는 좋은 자세를 갖춘 소사벌초 황지후 |
| | | ▲ 서울국제학교 이서희와 학동초 최정우 |
| | | 경기내내 미소를 지은 김상준과 이건 |
| | | 소사벌초 황지후와 서울국제학교 이서희 |
| | | 채드윅국제학교 서윤재와 신용산초 이건 |
| | | 서울국제학교 이서희. 서브만 되면 정식규격 코트에서 게임이 가능하다. 대회후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
| | | 학동초 최정우와 할머니 그리고 서울국제학교 이서희와 엄마. 정우 부모님은 "감사합니다 ㅎㅎㅎ 정우가 기사보면 엄청 좋아할것 같습니다. 상장까지 챙겨주시고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
| | | 신용산초 이건. 이건 부모님은 "사진과 대회 모두 감사드립니다. 좋은 기회주셔서 감사해요. 아이가 어제 많은걸 느낀 것 같더라구요. 다음 대회는 시간 넉넉하게 잡고 가서 끝까지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
| | | 윔블던 모자를 윔블던매장에서 직구한 서윤재 |
| | | 표정이 밝은 김상준, 형 김상효도 테니스를 한다 |
| | | 모자 벗은 모습에 잘 생겼다하고 말을 건네니 바로 "감사합니다"라고 예의 바르게 말하는 이건 |
| | | 경기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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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작지만 귀중한 테니스대회3월 18일 KJTA 주니어리그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승인 2023.03.19 07:36:45
3월 18일 토요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수도전기공고 테니스장.
6명의 어린이들이 부모와 조부모와 함께 모였다.
한국주니어테니스협회가 주최하는 주니어 대회.
경기전 여러 형태의 테니스 테스트 결과, 4명의 어린이는 정규 규격 코트에서 서비스가 가능하고 2명은 아직 서브 넣는데 익숙하지가 않았다. 그래서 두반으로 나누어 경기를 했다. 서브가 가능한 4명은 6게임 한세트 풀리그로 경기해 순위를 매겼고, 서브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두명은 매직테니스 네트를 바로 설치하고 레드볼로 7점 타이브레이크 3세트 게임을 두 번했다.
서브가 되는 4명의 주니어 서윤재, 황지후, 김상준, 이건은 돌아가며 5분간의 워밍업을 한 뒤 경기를 했다.
첫 번째는 채드윅 국제학교 서윤재와 소사벌초 황지후의 경기로 시작됐다. 서윤재는 지난해 11월 38차 천안주니어대회에서 준우승을 하고 아까워하면서 귀가했다. 황지후는 3월 11일 천안 39차 주니어대회에서 우승을 한 선수다.
경기 초반 황지후가 3대0으로 앞서 나갔다. 공격 일변도인 서윤재는 실수를 하며 코트와 상대 볼에 대한 적응에 시간이 필요했다. 서윤재는 바로 리턴 자리를 앞당기며 황지후의 서브를 공략했다. 1대3으로 한게임을 만회한 서윤재는 감을 찾은 듯 내리 6게임을 따내며 6대3으로 이겼다. 서브가 안정적이고 스트로크가 차분한 황지후는 랠리를 잘했지만 서윤재의 빠른 볼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다. 부모들 자리에서 두 선수가 모두 잘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레드볼 이서희(서울국제학교), 최정우(학동초) 선수들의 차례가 됐다.
네트가 설치되고 랠리를 5분간 한뒤 경기를 시작했다.
7점 3세트 게임.1세트 10대8로 이서희가 이겼다. 스코어에서 보듯이 한점한점 서로 획득하며 치열한 경기를 했다. 어린 최정우가 두점차 이상 앞서가다가 이서희가 침착하게 따라가 9대 8에서 득점했다. 2세트는 7대3으로 감을 잡은 이서희가 이겼다.
이후 빈 공간에서 최정우는 할아버지와 랠리를 하며 연습을 했다. 한시간 뒤 다시 열린 리턴매치에서 최정우가 4대7 6대8로 이서희에 졌지만 2세트 막판까지 이서희의 승리를 낙관하기 어려울 정도로 접전을 펼쳤다. 두 선수의 랠리는 첫 경기때보다 늘어났고 가까스로 걷어올린 공들이 많을 정도로 수비도 늘었다. 보호자들에게 집주변 작은 공간에서 랠리를 같이 하라고 권했다.
이서희에게는 정규 규격 코트에서 6게임을 참가하도록 했지만 베이스라인에서 네트너머 서비스 박스에 볼을 넣기란 성인도 어려운 기술이다. 집에서 수건으로 허공에 쳐서 서브에 필요한 어깨 근육을 키우도록 권했다.
다음은 신용산초 이건과 삼육초 김상준의 경기.
결과는 이건의 6대4 승리. 몇 번의 듀스 게임과 어드빈티지 리시브, 어드빈티지 서비스 상황이 연출되면서 매 게임 박빙 승부를 보였다. 3대 3, 4대 3으로 이건이 앞서면서 6대4로 마무리했다.
두 선수들에게는 볼 데드 상태에서 서비스를 넣는 상대에게 볼을 주는 법을 지도했다. 베이스라인에서 볼을 라켓에 맞혀 넘겨주되 원바운드가 되어 받을 수 있게 했다. 꼭 눈 맞춤을 서로 하고 공을 받을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하고 공을 넘겨 주라고 했다. 또 서비스 위치와 리턴 위치를 지도했다. 게임을 처음 해본 터라 어디서 서브를 넣고 어디서 공을 받아야 할 지를 몰랐다. 일일이 서브 넣을때마다 위치를 알려주었다.
테니스 스코어가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영어로 스코어를 불러서 알게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구력 1~2년된 성인들도 게임이 어렵고 스코어 부르기 익숙하지 않고 리턴위치가 어딘지 분간을 못하는데 10살~11살이 테니스 정식 게임을 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되어 좀더 자세히 친절하게 그리고 간단하게 알려주었다. 그 결과 한게임을 마칠 수 있었다.
이후는 서윤재와 이건, 황지후와 김상준의 경기로 코트 예약한 시간 오후 2시에 모두 마치게 됐다. 선수마다 2~3게임씩은 다했다. 4시간동안 한게임 30분간의 경기를 하기도 했다. 레드볼은 참가자가 두명이라 절대 경기시간이 적었다.
경기후 참가자 전원에게는 주니어협회에서 제공한 상장이 주어졌다. 전승을 한 서윤재는 우승 상장과 부상으로 임지헌 교수의 토탈테니스 기초편 책자가 주어졌다.
지난주 우승했던 황지후는 준우승, 3위는 1승을 한 이건, 4위는 3패를 했지만 침착하게 서브넣고 리턴플레이를 보여준 김상준이 됐다. 이서희가 5위, 최정우가 6위 상장을 받았다.
어린이들에게 볼을 주고 라켓을 쥐어 테니스 게임을 하게 하는 것은 어린이 입장에서 어렵다. 코트는 넓고 네트는 높고 볼은 자유자재가 안된다. 상대의 볼이 어렵고 규칙이 어렵고 볼을 받는 위치 잡기가 어렵다. 엔드 체인지하고 벤치에서 60초간 쉬게하는 것도 그들에게 아주 익숙하지 않은 일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단 한게임을 해보고 이후 유튜브나 TV를 통해 테니스를 보면 실제로 경험한 것이기에 많은 정보가 머릿속에 쏙쏙 들어올 것이다.
우승한 서윤재는 윔블던 로고가 달린 모자를 쓰고 경기를 했는데 윔블던 사이트에 가서 직접 구매를 했다고 한다. 어린이들의 테니스 정보력은 대단하다. 요즘 MZ세대들이 하는 것을 10대중에서 똑같이 하고 있다.
서윤재의 서브 자세를 살펴보니 라켓 헤드가 등 뒤를 치고 올라오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황지후는 포핸드때 볼을 앞에서 맞히는 프로 동작이 고대로 나왔다. 포핸드 피니시 라켓도 등 뒤까지 넘어갈 정도로 호쾌했다. 스윗 스팟도 아주 탁월할 정도로 자세가 잘 나왔다. 김상준은 서브를 효과적으로 넣기 위해 베이스라인 정 가운데에서 한두발만 이동해 애드 코트, 듀스 코트 서브를 넣었다. 네트 가장 낮은 곳으로 서브를 넣기 위함임을 알 수 있었다.
테니스는 쉬워보여도 결코 쉽지 않다. 특히 레크레이션 테니스를 하는 어린이 입장에서 대회도 거의 없고 배워도 경기할 기회나 코트가 잘 주어지지 않는다. 학교마다 테니스코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집 주변의 코트는 온통 어른들이 이용해 어린이들이 코트에 들어가기 쉽지 않다.
그래서 학교 체육시간이 답이다.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학교 체육시간에 라켓을 잡고 볼을 넘기면 어린이 테니스인구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나 스페인의 주니어 테니스인구는 10만명 이상이다. 라켓이 흔하고 테니스장이 많아 테니스를 쉽게 접해 테니스하는 어린이가 10만명이나 된다. 학교 체육시간에 테니스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아무튼 서울 수도공고 테니스장에서 2주에 한번씩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주니어 테니스대회는 계속 열려 어린이들에게 테니스 게임 경험을 하게 한다.
테니스를 시작하는 것은 좋은 선택
첫째, 테니스는 건강에 이롭고, 스포츠맨십,리더십, 인내심, 집중력, 책임감, 협동심 등을 배울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운동이다. 테니스 게임을 통해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관계를 개선한다.
둘째, 어려서 부터 하게 되는 테니스 게임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셋째, 테니스를 하는 것은 매우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운동을 배우는 기회를 가지고 건강하고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다. 경기를 마치고 귀가한 선수들은 테니스 경기때 위너와 실수 경험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테니스를 더 배우고 싶어하고 안되는 부분을 연습하게 하고 세상에 나온 테니스를 호기심있게 보게 된다.
넷째, 뛰기, 정지하기, 순간적으로 움직이기,점프하기 등 종합신체 기능을 요구하는 테니스 게임을 하면 근육 발달, 유연성, 균형 감각, 반사 능력 등 다양한 신체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테니스를 통해 건강한 체력과 신체 기능을 유지하고 향상시킬 수 있다.
게임을 할때 엔드체인지때마다 선수들은 물을 평소보다 벌컥벌컥 많이 마시고 RPM 150까지 오른 가쁜 호흡을 1분동안 고른다. 그리고 다시 게임에 들어간다. 1,3,5,7,9 게임 엔드체인지때마다 벤치에서 쉬는 것은 컨디션 회복과 숨고르기에 아주 중요하다. RPM이 오르고 내리고 하면서 심장이 튼튼해진다. 순간적으로 RPM 오르고 내리는데 테니스만한 것이 없다.
다섯째, 테니스는 빠른 판단과 집중력, 문제 해결 능력, 상황 판단 능력 등 인지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테니스 게임에 참가한 어린이는 더 나은 학습 능력과 긍정적인 자아 개발을 할 수 있다.
여섯째, 테니스는 도전적이고 재미있는 운동이다. 어린이가 테니스를 하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열정을 불태울 수 있다. 어린이는 스포츠를 즐기며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할 수 있다. 어린이가 테니스에서 서브가 들어가고 랠리가 되면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어린이는 다른 영역에서도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학동초 최정우와 할머니 그리고 서울국제학교 이서희와 엄마.
정우 부모님은 "감사합니다 ㅎㅎㅎ 정우가 기사보면 엄청 좋아할것 같습니다. 상장까지
챙겨주시고 감사합니다!!"라고 했다